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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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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星野源의 팬이다 시작은 구스하우스유튜브에서 세 명이 夢の外へ라는 노래를 불렀다. 활짝 웃으며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는 밴드는 gooseHouse라는 일본 아티스트였다. 동호회에서 기타를 배우던 시절, 나는 이 연주에 반해서 무한 루프를 시켜 놓았고 어렵게 악보를 구해 연습을 하기도 했다. 원곡이 있다는 건 나중에서야 알았다. 키 작은 남자 하나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고 어떤 퉁퉁한 회사원 아저씨가 노래에 맞춰 홀가분하게 춤을 추었다. 춤을 추는 남자가 아닌 기타 치는 남자가 바로 星野源(호시노 겐). 춤과 노래가 묘하게 어울렸다. 간주 부분에서 호시노 겐과 그 아저씨가 같이 춤을 추는데 왜지? 왜 귀엽지? 이유 없이 중독됐고 자연스럽게 이 노래는 호시노 겐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다.국내에 들어온 몇몇 앨범을 들어 ..
나는 멀티 소사 디자이너다 내가 디자인을 시작할 즈음엔 UI, UX, GUI, BX 등의 개념은 고사하고 모바일 환경도 낯선 시절이었다. 그래서 예전엔 'UX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대신 '디자인이란 무엇인가'혹은 '디자이너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라는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질문이 많이 오갔다. '화면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사람' 등등, 답도 원론적이다. 그 당시부터 디자인을 시작했던 사람들은 지금쯤 큰 그릇을 가진 사람이 되어 있겠지. 아마도 디자인의 세분화와 관계 없이 어떤 분야에서도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마도.언제부턴가 UI등의 개념이 생겨나고 디자인 영역이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나는 UX디자이너다, GUI 디자이너다 등, 자신을 지칭할 때 명확하..
나는 일이 아닌 것들을 한다 쏘잉, 니들펠트, 일본어, 독서, 서평단 활동, 기타 연주, 우쿨렐레 연주, 막국수 투어, 수채화 그리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취미 생활을 늘리는 중이다. 욕심만 많아 이것저것 간 보기에서 끝나기도 하기에 아주 얕다. 그러다 흥미를 느껴 무게감이 실린 취미 생활이 몇 가지 있는데, 대표적인 게 일본어와 독서다. 일본어는 그저 재미있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지만, '1만 시간의 법칙'을 완수했다는 기분이 드는 만큼 현재는 일상에서 쓰는 일본어는 무리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 자기애 뿜뿜.나의 일본어 공부는 독서와도 연결된다. 독서 생활 가운데 10%이상은 일본 원서 읽기가 차지하고 있다. 나에게 독서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독서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책방을 돌다 보..
나는 시간이 점점 빠르게 흐르고 있음을 실감한다. 세상의 고초를 다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일이 일어난다. 당황하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화가 나기도 한다. 기뻐하기도 하고, 배가 아프도록 웃기도 한다. 사람들도 다 이러고 산다. 이게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사이트는 나의 하루하루 경험을 기록하는 게 목적이 되고 있다. 아프고 힘들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돌아보면 다 별것 아니다. 왜 기분이 나빴었는지, 왜 그땐 그렇게 화가 났었는지 반성하기도 한다. 아니, 아예 생각나지 않는 것도 있다. 누군가 내 자존감을 무너뜨렸던 일들을 페이지에 기록하면 시간이 지나 데스노트가 되어버리고 만다. 창피하다고 느껴지면 지우거나 수정하거나, 깨달음의 글을 쓴다.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걸 다시 한 번 읽어볼 수 있다는 건 기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