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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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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마스다 무네아키 - 지적 자본론 디자이너가 지적 자본론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기획자가 디자이너여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디자이너가 가지고 있는 지적 자본의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듯하다.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기획자, 기획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결국 같은 목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기서 디자이너란? 자신의 감각과 기술을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고객'또는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창조하는 것이므로, 이런 포괄적 의미로 보면 '기획자가 디자이너여야 한다'라는 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의미를 이해하는 순간, '디자이너만이 살아남는다',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라는 말을 접하게 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반대의..
책장# 나의 첫 일서,ラヴレター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 오래 전 극장에 가서 본 두 번째 영화다. 영화로 봤을때 OST에 너무 감동을 받아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책도 오래 전에 사 두었다가 드디어 꺼내들었다. 공부하자 생각하고 전자사전까지 펼쳐놓았으나, 찾지 않고 읽었다. 일본어 공부를 할 때 도움을 많이 줬던 사람이 있다. 원서 읽을 때 모르는 단어는 일단 그냥 넘어가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그냥 정말 넘어갔다. 사실 이렇게 그냥 넘기고 넘기고 넘기다, 완독을 못 했었다. 그렇게 몇 번을 일서 완독에 실패했다. 너무 그냥 넘어가기만 했기 때문이다. 넘어가는 단어중에 매우 반복되는 단어가 있을 것이다. 그건 꼭 찾아봐야 한다. 그동안의 실패했던 원인이 그것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한자의 모양이 반복되면 또 나왔음을 인지해서, 찾아..
책장# 배한철 -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초상화는 실록과 함께 역사를 증명해 줄 수 있는 가장 사실적인 근거가 된다. 그림과 사진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해석되고 기록되었을까! 초상화와 화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그 시대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상상할 수 있었던 아주 알찬 시간이었다. 한국사에 대해서 깊게 한 번 파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나의 인생 책이 생긴 것이다.나에게 국사란 한낱 머리 아픈 교과 과목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국사나 세계사를 공부했던 방법이 '무조건 외우기' 여서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는 완전 거리를 두고 있었다가 최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이슈로 인해 한국사 능력 시험을 보고 싶을 정도로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많은 역사를 다시 공부하려고 하니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막막함 이었다...
책장# 미야베 미유키 - 사라진 왕국의 성 ⌈이름없는 독⌋, ⌈화차⌋등의 일본 드라마를 통해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접한 바 있지만 책으로 읽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발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구매 당시 오리지널 북커버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했었다. 물론 이벤트를 보고 충동구매를 하다 보니, 책이 도착하고 나서도 당분간은 책장에 꽂혀 있었다. 그러나 늘 그렇듯 어느 날 아! 이 책을 읽어야겠다 하는 순간이 온다. 가끔 미스테리만의 음침함과 긴장감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미스테리 소설이라고 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 같은 느낌을 생각했던 것은 큰 오산이었다. 같은 미스테리 소설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과는 전혀 달랐다. 비교를 해 보자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같은 판타지 미스테리? 음 아니다. 결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두 작가..
책장# 오에 겐자부로 - 읽는 인간 「읽는 인간」은 책이 인생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오에 겐자부로가 지난 50년 간 오직 책에 의지하며 살아온 인생, 소설을 쓰는 동안 영향을 끼친 책들과 작가들의 이야기를 강연하듯이 들려주는 책이다. 우선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책의 세계가 무한대라는 걸 느끼기 시작한 요즘, 책을 쓰는 데에 인생을 바친 오에 겐자부로가 어떤 주제로 독서를 권유할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정말 낯선, 너무나 어려운 소설과 시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와 그림, 단테의 신곡, 심지어 허클베리 핀의 이야기조차 나는 읽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거의 모든 인용문들이 매우 낯설어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그러나 다행히 오에 겐자부로가 강조한 '재독'의 중요성과,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새..
책장# 크리스토퍼 아이셔우드 - 싱글맨 '창조의 탄생'을 읽다가 궁금해진 작가 크리스토퍼 아이셔우드. 베를린의 소설가라고 한다. 독일이 분단에서 통일로 넘어가는 시절에 활동했던 작가로, 소설 속에서 당시의 시대상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책을 찾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노리스씨 기차를 갈아타다」, 다른 하나는「싱글맨」이다.서점에서 구매하려고 찾아보니 품절이어서 도서관에서 빌리게 되었다. (사실 도서관 정회원도 처음이고, 도서대출도 처음이다. 빌려 보는 것도 재미있다)2009년 발행된 책이라 벌써 거의 7년 정도가 되었다. 여러 사람들의 손을 탔을 헌 책도 매력적이다. 책장을 몇 번 더 넘기면 찢어질 것 같아서 더욱 조심스럽게 읽었다.얼마 전엔 러시아 소설을 읽었는데, 이번엔 독일 소설인가. (러시아의 멕베스 부인은 정말 엄청나게 직설적이고 ..
책장# 히가시노 게이고 -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들은 왜 이렇게 재미있는 것인가.빠져든다....빠져들어....이러다가 이 작가의 책을 다 사버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옛날에 내가 죽은 집⌋. 제목 하나를 가지고 오만가지 상상을 하게 되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말인가! 도대체 누가 죽었던 것인가. 타임슬립인가!!! 등등.... 별 상상이 다 들었다.ㅋㅋㅋㅋㅋㅋ주인공 나카노(이 책의 화자다)가 7년 전 헤어진 옛 연인인 사야카로부터 기억을 찾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여주인공 사야카는 자기의 어릴 적 기억이 하나도 없다. 아무리 어릴 적 기억이 없다고 해도, 기억 상실이라 말할 정도로 어릴 적 기억이 단절돼있다면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사야카의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낚시를 간다고 얘기하고..
책장# 히가시노 게이고 - 몽환화 히가시노 게이고 - 몽환화집에 왜 이렇게 사놓고 안 읽은 책들이 많은 것인가 ㅋㅋㅋㅋㅋ 더군다나 이런 꿀잼 책을ㅋㅋㅋ 비소설을 읽다가 다시 미스테리함으로 빠져보고 싶어서,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을 읽기로 했다. 이 책은 신문에 연재했던 것을 약 10년에 걸쳐 다듬은 작품이라 한다. 10년간이나 이 한 작품에서 손을 떼지 않은 것도 대단하고 오랜 기간 수정한 손길이 보이는 탄탄한 구성이었다!!!에도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역사물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그렇게 '이것이 바로 역사물!'이라고 할 만한 것 같지는 않았다. 역사물이라는 것도 책을 다 읽고 역자의 에필로그를 보고알았다. 단지 몽환화의 소재인 나팔꽃에 관하여, 에도시대의 배경으로 거슬러올라가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것..
책장# 장하성 - 왜 분노해야 하는가 그랜드마스터클래스 빅퀘스천 2016에서 처음 알게 된 장하성 교수. 그리고 그의 저서 「왜 분노해야 하는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그 컨퍼런스였다. '왜 분노하지 않는가' 라는 빅퀘스천을 들고 온 그는 대략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한국 사회에서 처음으로 '자식이 부모보다 못 사는 사회'가 되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것은 기성세대이지만, n포세대와 잉여세대가 생겨난 이유도 바로 기성세대이다. 그런데 10년 후, 20년 후 기성세대는 힘이 없고 어쩌면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때의 사회의 주역은 지금의 청년 세대이다. 그런데 청년 세대는 많은 것을 포기했고, 변화해야 하는 한국 사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미래에 한국에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은 바로 지금의 청년 세대인데 말이다. 이대로 ..
책장# 니콜라이 레스코프 -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 이번엔 조금 생소한, 아니 아주 많이 생소한 작가의 책을 읽어본다. 구매한 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읽으려다가 어쩌다 보니 장식용(?)으로만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이다.이 책은 겉표지를 보고 구매했던 것 같다. 겉표지에는 베스트셀러라고 써 있었는데, 큐피트의 화살에 꽂힌 남녀가 너무 우스운 모습을 하고 있었기에 뭔가 굉장히 독특하고 코믹한 로맨스소설인가 싶었는데, 다 읽고 보니 좀 착각을 했구나. 진짜 엄청난 이야기다. 또한 내가 이 책에게 무례했구나!나는 그 유명하다는 톨스토이나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도 읽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러시아 문학으로는 레스코프의 작품이 처음이다. (사실 뭔들 처음아니겠냐마는) 그래서 이 소설을 읽고 이게 러시아 문학인가! 정말 강하다 쯔요스기루!!하고 충격을 받았다. 일단 작가에 ..
책장# 모리사와 아키오 - 미코의 보물상자 우울함에 들러 본 서점.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소설이 나왔구나. 무지개곶의 찻집을 읽고 엄청 기분이 좋았고, あなたへ도 읽고 있는 나에겐 매우 반가운 작가의 이름과 신간. 또 한 권의 힐링도서가 나왔구나 싶었다. 그리고 겉표지를 보는데 너무너무 설렜다.두근두근. 너무 예쁜 표지다. 일서의 겉표지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의 다리 사진이 있었는데, 왠지 첫 인상으로 그런 겉표지라면 구매를 꺼렸을 것 같다.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일서 겉표지가 왜 그런 사진인지 알게 되었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원서의 표지가 책 내용과 훨씬 잘 맞는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번역본 겉표지는 아주 동화스럽고 순수해보이지만, 결코 순수함에 관한 책은 아니었다. 책 속에는 무수한 상처들이 있었다. 이 책의 모티브가..
책장# 토탈임팩트의 현대카드 디자인 이야기 다른 카드 회사들과는 달리 현대카드 자체를 브랜드화 하고 거기에 현대카드가 만들어내는 문화적인 스토리나 일관적인 아이덴티티에 너무나 존경스러웠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책은 현대카드 디자인 비화를 담은 책이라 하여 읽게 되었다. 이미 작년 6월에 초판이 발행된 책인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지.현대카드 서체가 겉표지에 타이틀로 박혀있는 걸 본 순간 구매해버렸고, 책 속의 내용을 보고 나서도 오 역시!!를 외쳤다. 각 페이지를 넘겼을 때의 이미지들 (프로젝트 수행 과정이나 혁신적인 결과물들, 현대카드 아이덴티티 소개 등) 이 몇 번을 봐도 인사이트를 주는 페이지들이었고 소장가치도 충분했다. 잘 구매했음.이 책에는 현대카드의 서체 뿐 아니라 현대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VIP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