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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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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 김호연 - 망원동 브라더스 대체시험을 마치고, 기말고사 준비를 해야 하지만 하루만 쉬자! 하고, 읽다 만 책을 다 읽자고 생각했다. 「망원동 브라더스」. 소소한 이야기들이 또 한 번 망원에 살던 시절을 돌아보게 하였다.서울로 올라와서 나는 총 일곱번의 이사를 했다. 신림동, 화곡동, 면목동, 구로디지털단지를 전전하다가 이사가게 된 곳이 망원동이었다.망원동은 정말 살기 좋은 동네였다. 동네를 가르는 경계선같은 망원시장, 성산대교가 눈앞에 펼쳐지는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저녁에 가끔 운동하던 유수지 체육공원, 곳곳의 맛집들, 도서관 같은 망원 스벅, 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예쁜 골목들까지. 그리고 울 남편과의 추억을 쌓은 곳이기도 해서 망원동은 정말 애착이 간다. 지금은 망원동을 떠나 있지만 아직도 가끔 망원동을 들르면 그렇게 두근..
행복하세요, 용사여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이라는 책을 읽으며 출근하는 중이었다. 인문학 책을 읽을 때 최적의 음악인 take five는 삶에 대한 고찰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엄마, 분유 이제 180ml 먹여도 될 것 같애. 180미리가 얼만큼이냐구? 네 숟가락 반. 응. 알았어. 난 지금 책을 읽으며 출근하는 중이다. 음악도 잘 듣고 있다. 옆사람의 이야기가 오른쪽 귀에 섞여 들리기 전까지는.너만 지각이야? 우리 둘 다 지각이잖아. 너 지금까지 출근할 때 애들 챙긴 적 한 번이라도 있었어? 그렇게 남편이라는 사람이 늦잠으로 본인 출근 준비만 하고 나가버린 모양이다. 말투가 점점 격해지고 그걸 가만히 듣다가 덩달아 열이 받아버린 나를 발견했지. 이게 바로 한국 워킹맘의 현실이라고. 어쨌든 내리기 한 정거장 바로 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