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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소확행은 계속 된다

2019년 소확행의 첫번째 기록을 시작으로, 사진과 글을 같이 써 보기로 한다. 이 글은 계속해서 업데이트쓰.

흙길 양 옆으로 나 있는 들판

들판 사이로 걷기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아무 생각 하지 않기

겨울

나무 한 그루가 우두커니 서 있는 눈밭

쌓인 눈의 눈부심

반짝반짝 빛나는 눈

눈밭에 발자국 처음 내 보기

아빠랑 밤나무 아래서 돗자리를 깔고 별자리를 배웠던 기억

새로운 음악을 찾아보는 것

시간이 많은 것

책이 술술 읽혀서 금방 다 읽어버리는 것

걷는 것

7018 버스타면서 옆을 보았더니 강 위에 마을이 있던 것

필름카메라 셔터 소리

뒷집 할아버지 댁에서 소 여물 주던 기억

화동리 아스팔트 길을 맨발로 걷던 기억

햇살이 들어오는 집

인생 책을 만나서 우는 것

울고 나서 속이 뻥 뚫리는 것

자전거 타고 산책하는 것

아빠의 새끼 손가락을 잡고 걷던 기억

엄마가 만들어 준 꽃무늬 원피스

엄마에게 만들어 준 세탁기 커버

첫 일본여행

책에 나오는 음악을 찾아 듣는 것

그것이 내 인생 노래가 되었던 기억

우리 고양이들

옥상달빛

미싱하는 시간

느린 노래중에 명곡

일본어 책 중에는 무지개곶의 찾집이 최고였지.

모내기 하는 모습

기차 창 밖으로 펼쳐지는 시골 마을

창측 좌석

모내기 한 논 위로 파란 하늘이 반사된 것

운동 하고 마른 목에 생수를 벌컥벌컥 마시는 것

지칠 때까지 걷는 것

시골 풍경

탁 트여 멀리 보이는 풍경 보기

가지런한 가로수

공부하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

버스 뒷자리에서 햇빛이 비출 때

파란 하늘에는 구름이 어느정도는 있어주는 것
안락한 의자에 앉아서 하늘보기
안락한 의자에 앉아서 책 보기
제주도 평대리의 앞바다 모래에 잘 가라고 글씨를 썼던 일
입이 아프게 귀에서 피가 나게 수다떨기
기타를 치고 싶다고 생각하고 악보집을 샀더니 마음이 싹 사라졌던 일

책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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