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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워드프레스에서 다시 티스토리로


티스토리로 다시 돌아왔다. 2013년 포폴 용도로 티스토리를 개설했다가 워드프레스로 갈아탄 지 2년 만에. 당시 티스토리는 초대장을 받는 방식이었고 화면 편집을 디테일하게 할 수 있었다. 스스로 html과 css를 공부하기에 좋았고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전문성도 있었다. 그래서 포폴 용도로 적당했다. 

그런데 트렌드가 바뀌면서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테마의 디자인이 올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테마를 커스텀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실제로 글을 올리는 것보다 사이트 테마를 만드는 것이 주된 목적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다가 워드프레스를 도전하게 되었다. 


워드프레스를 시작할 때 메리트는 이러했다.

  • 테마가 다양하다는 점이었다. 블로그, 포트폴리오 등 무료 테마 중에서도 사용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css편집만으로도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 페이지 편집이 재미있고, 플러그인이 다양하다.
  • PHP를 접할 수 있다.


그런데 다시 티스토리로 바꾼 이유는, 워드프레스에서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 유료로 전환하거나 호스팅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 이미지를 많이 올리는데, 저렴한 호스팅으로는 관리가 어려웠다.
  • 워드프레스 에디터가 생각보다 별로였다. 외부 컨텐츠를 연결시킬 때 다른 플랫폼의 템플릿을 보여주는 건 유튜브가 유일했던 것 같다. 
  • 플러그인을 찾기에 한계가 있었다. 워드프레스의 기본 기능 이외에는 모두 플러그인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게 가장 번거로웠다.

오랜만에 만난 티스토리는 많이 발전했다. 우선 초대장을 받는 방식이 사라져 접근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예전보다 테마가 예뻐졌다. 일단 블로그 운영 방식이 너무나 쉬워진 느낌이다. 


그리하여 다시 티스토리 블로그에 모든 글을 옮겼다. 등록했던 글이 약 120개 정도였는데, 작성일 때문에 고민을 조금 했다. 티스토리는 작성일을 과거로 지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서 막았다고 한다. 작성일이 중요한 몇가지 포스트가 있어서 망설였다가, 어차피 내 머릿속에만 있으면 되고 앞으로 쓸 글에만 신경쓰자고 생각하고 옮기기 시작했다. 옮기는 데는 이틀이 걸렸는데, 티스토리는 하루에 50개까지만 글을 등록할 수 있고 그중 15개까지만 공개할 수 있었다. 한 일주일동안 포스트를 공개로 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물론 티스토리도 불편한 점이 있다.

  •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앱에서 수정이 되지 않는다.
  • 혹시나 접는 게 아닐까 불안하다.

포털 검색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은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나 비슷비슷하다. 일단 검색할만한 키워드가 들어있어야 검색도 되는 것이다. 참고로 워드프레스에 구글 검색엔진 플러그인을 붙였을 때 약 일주일 후부터 검색이 되긴 됐다. 검색이 잘 되길 기대하기보다 어떻게 글쓰는 게 더 편한지 선택해야 하는 것 같다.


어쨌든 글을 옮기고 테마의 css를 수정하니, 나름 만족스러운 블로그가 나왔다. icon set를 수정하고 차츰 바꿔가며 조금씩 정돈해야겠다.


어떤게 더 좋다, 이것은 개취인 것 같다. 블로그 하는 목적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고,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더 좋게 느껴지는 플랫폼이 있을 것이다. 어떤 걸 사용하든 꾸준히 이용하는 게 좋다는 건 확실하다. 이러다 또 어떤 플랫폼으로 갈아탈 지 모르나 일단은 다시 돌아온 만큼 이걸로 꾸준히 써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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