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민철

(2)
책장#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업무 스트레스와 반복되는 생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출구여서 여행만을 기다리면서 살았는데, 이제는 밖에 나가는 것도 조심스럽게 돼버렸다. 다시 자유롭게 다닐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 우리들의 여행은 얼마나 소중했던가. 언어도 안 되는 낯선 곳에 갈 계획을 짤 때의 두근거림, 비행기 이륙할 때의 간질간질함과 착륙할 때의 두려움.. 마음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은 쉽게 누릴 수 있었던 게 아니었다. 코로나가 이렇게까지 장기화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특별하게 여행하던 그때로 돌아가게 해 주었다. 가고 싶거나 가보았던 곳들에서 있었던 일들을 편지로 읽으니 답답했던 기분이 살짝 뚫리면서, 코로나는 이제 끝이 났고 우리는 다..
책장# 김민철 - 모든 요일의 기록 서점만 가면 매우 담백하고 심플하게 생긴 표지가 항상 눈에 띄었는데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책을 읽는 속도보다 책을 사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제 자제...그래서 조금 저렴한 ebook으로 샀다. 구매만 하는 습관은 ebook이라고 다를 게 없어서, 크레마 책장에도 완독 도서는 구매한 책의 겨우 10분의 1 정도이지만. 어릴 적 써 놓은 일기장처럼, 기록은 추억하기 더없이 좋은 수단이다.(그런데 나의 초등학생 시절 일기장은 어디에...) 사진, 책, 영화, 여행, 음악, 취미, 공부... 그리고 기록. 작가가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것들을..난 모두 깨작깨작 하고 있다. 한 3년 전쯤부터 끄적이기 시작한 블로그가 지금은 아주 그럴싸한 추억 모음집이 되어 있다. 인스타든 카카오스토리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