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도 퇴사여행 이틀간의 강의가 끝나고 나는 진짜 무계획으로 제주여행을 하기 시작했다. 혼자 이렇게 여행을 오게 될 줄이야. 내가 일을 그만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굉장히 꿈에 부푼 측면이 컸다. 나는 만들려고 계획해둔 프로젝트가 있었다. 그런데 강의 준비로 프로젝트를 미뤘고 거의 진전이 없던 것에서 약간 조바심이 났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마음 정리를 좀 하고 다시 0부터 시작하는 건 어떨까.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편해졌다. 노트북을 가져왔으니까 다른 짐은 최대한 가볍게 다녀오자 생각했다. 제주 맛집은 뭐가 있으니 뭘 먹어야 하고 이런 건 전혀 없었다. 무작정 걷겠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 걸을 수 있을 만큼 계속 걷기로 했다. 렌트를 하는 것보다 버스를 선택하기로 했다. 제주 바람이 부는 .. 이전 1 다음